[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7일 병무청이 내년에 병역지정업체에서 근무하며 군 복무를 대신하는 인력 1만6500명을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들 인력은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에서 제조·생산, 연구개발, 승선 분야 등에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등이다. 지원 규모는 올해와 동일하다.
병무청 관계자는 "인력 지원 규모는 현역병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결정했다. 내년 산업지원 인력 인원배정 기준과 올해 병역지정업체 선정 기준을 관보에 고시했다"고 설명했다.
관보에 따르면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우선 배정해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전문연구요원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인력의 양성·활용을 위해 올해와 같은 규모인 2500명을 배정했다.
승선근무예비역의 경우, 해운·수산업체를 지원하되 국가 필수 국제선박을 보유 또는 관리하는 업체를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는 해양계 학교 졸업생들이 항해사나 기관사로 상선이나 어선에 일정 기간 승선 근무하면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병무청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이 병역지정업체에 취업해 있는 경우, 해당 업체에서 계속 근무하며 병역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산업기능요원 배정 인원을 별도로 지원할 것"이라며 "그동안 동일 법인 내 하나의 공장만 병역지정업체로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동일 법인 내 다수 공장 선정 신청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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