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도 가해자 제압 어려움 겪는 경우 많아…물리력 문제 삼는다면 경찰 전체 문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61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27일 "경찰의 여경 체력검정절차 보완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 "대림동 주취자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 적절한 조치였다는 경찰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경찰의 여경 체력검정 절차 보완 입장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보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남성 경찰도 가해자 제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찰의 물리력을 문제 삼는다면 경찰 전체의 문제로 여겨야 할 것"이라며 "대림동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여성 경찰의 체력이 아닌 공권력 경시가 문제 돼야 할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경 무용론이 확대되지 않길 바라며 경찰의 후속 조치가 여경의 체력검정절차 보완이 아닌 공권력 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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