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력팀에서 수사중"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3년 동안 한 남성이 던진 달걀과 오물을 맞고 성적 농담에 시달린 '평택 할머니' 사연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한 네티즌이 해당 장소를 직접 방문해 올린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달걀테러 할머니댁 방문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그동안 할머니께서 겪으셨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현장 사진들도 함께 공개했다.

   
▲ 동네주민이 써붙인 호소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해당 네티즌이 방문한 할머니댁은 달걀 테러로 주변이 더럽혀져 있었고 바닥과 벽은 페인트칠로 도배된 상태였다.

   
▲ 피해 할머니댁 창문에 달걀이 깨진 흔적이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할머니가 달걀 테러당한 곳을 페인트를 활용해 날짜 등을 적어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 속에는 창문에 달걀이 깨진 흔적이 보인다. 아울러 달걀 테러의 증거로 할머니가 페인트로 당시 날짜를 적은 주차장 바닥 등이 보인다. 

또 이 네티즌은 컵라면 박스와 편지 한 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2시간 동안 할머니를 뵙고 싶어 기다렸는데 뵙지 못하게 돼 할머니댁에 컵라면 박스를 조용히 두고 왔다"고 전했다.

   
▲ 한 네티즌이 할머니댁 앞에 두고 온 컵라면과 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네티즌들은 "방송 봤는데 사진으로 보니 또 화가 난다", "그래도 글쓴이가 선행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은 지난달 24일 언론에서 다뤄지며 논란이 일었다. 할머니댁 건너편에 살던 이웃 남성이 3년간 달걀과 오물을 투척하고 성적 농담을 하며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왔던 할머니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남성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까지 올라온 상태다. 

한편 경찰은 '관련 사안을 강력팀에서 수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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