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서 공학전공자 대상 채용행사 직접 주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독일 현지에서 취임 후 첫 글로벌 인재확보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난 주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주요 10여개 대학 및 연구소의 석·박사 및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됐고, 신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LG화학은 그동안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CEO가 직접 주관하는 채용행사를 개최해온 반면, 유럽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터리 과학 △화학공학 △신소재공학 △생명과학 등 배터리와 소재 및 바이오 분야 전공자들이 참석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화학·소재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가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LG화학은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에서 인재확보에 나서게 됐다.

   
▲ 신학철 LG화학 CEO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채용행사에 참석했다./사진=LG화학


LG화학은 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을 제조하는 2개 생산법인과 2개 판매법인(독일·터키)을 두고 있다. 아울러 유럽 지역에서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폭스바겐·볼보·르노 등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들이 포진해있는 있는 시장으로,  3세대 전기차가 본격 출시되는 오는 2020년 이후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부회장은 "회사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화학기업 톱10에 진입하고 전세계 화학회사 브랜드 가치 4위를 기록한 것은 72년간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재 회사에는 R&D 인력이 5400여명에 달하고, 배터리·고기능소재·촉매 등 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이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최고의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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