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위성 5년 걸린 것 1년 4개월만에 달성
IPTV 실시간 가입자수가 24일 2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블TV가 200만을 돌파하기 까지 5년 2개월, 위성방송은 5년 걸리던 것을 IPTV는 1년 4개월만에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실시간가입자의 경우 KT가 110만, SK브로드밴드가 50만, LGT가 40만 등이다.  VOD가입자까지 포함할 경우 265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IPTV도 지상파,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에 이은 독립 플랫폼으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09년이 IPTV공부방을 중점적으로 보급하는 기회였다면 2010년은 U-health, 학교 IPTV, 병영 IPTV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통해 저변확대에 가속도를 붙일 기반을 닦았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실시간 IPTV200만번째 가입자에게 김원호회장이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실시간 IPTV 200만번째 가입자에게 김원호회장이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보강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직도 스포츠중계와 지상파계열 PP채널들이 IPTV를 통해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김원호회장은 동등접근권(PAR)의 도입을 통해 시청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글과 애플의 인터넷TV진출도 눈여겨 봐야 할 도전이다. 하지만 이주식 SK브로드밴드전무는 애플TV는 예전부터 나왔던 얘기라며 OTT(OVER-THE-TOP)와 IPTV의 차이는 QOS라고 말했다. IPTV의 장점은 안정된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이고 양방향성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실시간가입자 200만 돌파 기념식이 열렸다. 200만번째 가입의 주인공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가입한 전혜령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예전에 인터넷을 이용하며 IPTV에 관심이 많아서 가입했으며 이미 방송된 드라마도 보고 날씨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BTV 유료콘텐츠무료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 OTT(OVER THE TOP)서비스란

CATV와 IPTV의 아성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서비스로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또는 인터넷 VOD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이다. 기존의 통신 및 방송 사업자가 아닌 제3사업자들이 브로드밴드를 통해 제공하는 영화나 방송프로그램 등의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를 의미한다.

2007년 8월 인터넷의 대부로 불리는 빈트 서프는 영국의 한 일간신문에서 전통적인 개념의 TV시대는 끝났다고 말한 바 있다. 음악산업이 MP3플레이어의 등장으로 붕괴되기 시작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TV 역시 아이팟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빈트 서프는 생방송으로 시청할 필요가 있는 뉴스, 스포츠, 비상상황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아이팟처럼 녹화하여 나중에 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