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재협상이 결렬돼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5일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과 임단협 협의에 대한 진전이 없어 저녁부터 전면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조립라인에서 근무자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노사 양측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실무급으로 이뤄진 대표단 축소교섭을 갖고 재협상 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후 협의가 결렬됐다. 지난달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사측의 별도 제시안이 없자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한 것이다.  

주재정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3일간 진행된 실무 및 노사 대표단 축소 교섭에서 사측의 결렬 선언으로 오후 협상이 결렬됐고, 오늘 야간 조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재협상 협의에 앞서 사측이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지난해 6월 2018년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한 노사는 노동강도 완화, 외주화 등 쟁점에 대해 1년째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 보상금 총 1076만원 지급, 근무 강도 개선 위한 60명 인력 채용 등에 잠정 합의했으나 조합원 과반수 이상 반대로 부결됐다. 

현재 사측은 노조 총파업 강행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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