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강원 철원군 소재의 양돈농장과 민통선지역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이 총리가 차단 방역 현장에 나간 것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국제기구에 공식 보고한 이후 이달 1일 인천 강화도, 5일 경기 북부(양주·파주) 지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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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 삶의 개선과 사회의 진화를 이끌거나 돕는 게 정치의 기본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 총리는 강원도 농정국장과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로부터 강원도 방역추진상황과 축협 방역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돈농장 외곽의 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소독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민통선지역에 위치한 역곡천 인근지역으로 이동해 육군 제6군단장으로부터 국방부 방역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철책선 감시 등에 사용되는 장비 등 경계상황을 점검하고 민통선 지역의 멧돼지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방문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농가·축협·지자체·군이 협력하는 방역체제가 갖춰졌다"며 "일부 조치는 지방이 선제적으로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차제에 양돈을 포함한 축산을 더 선진화하자"고 밝혔다.
또한 "방역은 양돈 농가·축협·지자체·군·공항·항만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은 불안해하지 마시고, 돼지고기도 마음 편히 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가축전염병으로 국내 유입될 경우 양돈 농가는 물론이고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 타격이 크다.
최근 중국, 베트남 등에 이어 북한에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총리는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지시한 상태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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