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농장 축사 [사진=대한한돈협회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껑충 뛰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72.4포인트를 기록하며, 올 초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5월 중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0.3포인트)보다 1.2%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2.0%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 지난달 지수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는데, 이 지수는 FAO가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매달 발표하는 지수다.

지난달에는 유제품과 곡물, 육류가 상승했으며 유지와 설탕이 하락했고, 특히 치즈 가격 급등으로 유제품은 올 초 대비 24.2% 상승하면서 5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또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 감소 전망에 옥수수 가격이 급등, 곡물가는 전월보다 1.4% 상승한 162.3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돼지고기 생산이 줄고 수입이 늘어,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육류도 170.2포인트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유지류는 팜유 가격 하락에 1.1% 떨어진 127.4포인트를 나타냈고, 설탕도 최대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3.2% 하락한 176.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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