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양사 시스템 연동해 글로벌 숙박 손쉽게 예약
   
▲ 야놀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야놀자가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 부터 총 1억8000만 달러(약 2127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투자와 함께, 야놀자와 부킹홀딩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도 약속했다. 야놀자는 아고다 등 부킹홀딩스 주력 계열사와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야놀자와 제휴된 호텔, 모텔, 펜션 등 다양한 국내외 숙박시설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야놀자 고객들도 아고다를 비롯한 부킹홀딩스의 주요 브랜드들이 보유한 전세계 숙박시설을 야놀자 플랫폼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에 있어서 한국 내 숙박 및 여가 시장 지배자로서의 지위,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쟁력,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야놀자는 국내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써 업계 최초로 월간 거래액 1억 달러(USD)를 돌파하며 빠르게 시장 지배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누적 예약 2000만 건 이상을 돌파하며, 온라인 예약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야놀자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70% 이상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야놀자의 강점은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국내 최다 프랜차이즈 호텔을 운영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노하우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7개의 브랜드로 국내에서만 200개 이상의 호텔 체인을 운영 중이며, 해외에서는 1000여 개의 호텔을 보유한 동남아 1위 호텔체인 젠룸스에 투자하며 글로벌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야놀자는 전통적인 국내 숙박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 시장 선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객실 자동화 관리 시스템 개발 및 보유를 통해 숙박 제휴점주의 운영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예약 건수 증가 등 실질적으로 수익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야놀자는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호텔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올해 초 KT와 협력해 제주 서귀포에 도입한 스마트 호텔인 '헤이, 서귀포'는 비용 효율화와 고객 만족, 상생 등 호텔의 새로운 역할과 기준을 제시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국내 숙박 및 여가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여가 플랫폼 구축 및 여가문화 혁신에 더욱 고삐를 당기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확보한 투자금을 치열한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도적인 기술개발 및 시장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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