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드라마 PD 겸 재즈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병길(활동명:애쉬번) 씨와 오는 8월 부부가 된다고 방송을 통해 직접 알렸다. '노 웨딩'으로 결혼식을 하지 않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프로 사랑꾼들 특집'으로 꾸며져 공현주, 곽정은, 서유리, 강태성, 블락비 유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유리는 예비 신랑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결혼 계획도 밝혔다. 서유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신랑은 8세 연상의 최병길 PD였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남자가 사랑할 때', '앵그리맘' 등을 연출했던 최 PD는 몸 담았던 MBC에서 지난 2월 퇴사했다. 최 PD는 재즈 앨범을 발매하는 등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색 경력의 매력남이다.

   
▲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서유리는 "결혼 날짜를 8월 14일로 잡았다"고 알리면서 "스몰 웨딩을 생각하다가 그냥 혼인신고만 하는 '노(NO) 웨딩'으로 하자고 결정했다. 식은 없고 그날 혼인신고만 하려고 한다"고 파격적인 결혼 계획을 밝혔다.

결혼식을 치르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쉽지 않은 일인 건 맞지만, 우리가 오래 전부터 부모님 교육을 잘 시켜드렸다. 마침 그 날이 예비신랑 생일날이기 때문에 생일과 결혼 날짜를 한 번에 '퉁'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머를 섞은 설명이지만, 결혼식이라는 형식적인 틀에 매이지 않겠다는 두 사람의 뜻이 통한 때문으로 보인다.

소개팅으로 만났다는 두 사람은 처음 만난 뒤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는데 만나기 전부터 예비 신랑에게는 서유리가 '원픽'이었다고 한다. 

서유리는 "신랑이 오랫동안 여러 곳에 나와의 소개팅을 부탁해서 만남이 성사됐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내 힘든 부분을 얘기하다가 울었는데, 예비신랑이 '씩씩하게 이겨내고 이렇게 활동하는 게 대단하다'고 위로해줬다"며 운명적인 만남을 돌아봤다.

한편, 예비신랑인 최병길 PD는 이날 '비디오스타' 녹화장에 깜짝 등장, "서유리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항상 내게 열정을 준다. 늘 노력하는 서유리의 모습을 보며 배운다"고 사랑에 빠진 남자의 꿀멘트로 녹화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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