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고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19)군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날 오전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법원에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변호사를 통해 경찰 측에 실질심사 포기 의사를 밝히고, 법원에도 포기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를 자백하고 반성의 뜻을 표한 상황에서 실질심사에 특별히 소명할 내용이 없어 출석을 포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죄가 중해 구속영장 발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소명의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A군 등이 실질심사를 포기한 또 다른 배경에는 미성년자 신분으로서 영장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영장 서류만으로 심사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은 이날 저녁께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추가 조사에 착수, 상습폭행 정황에 대한 수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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