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정문~울산시청 18km 구간 행진
17일 청와대 앞 상경 투쟁 예고
   
▲ 현대중공업 노조가 14일 7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울산본부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법인분할 주주총회 효력 무효를 촉구하는 파업에 돌입하고 대규모 거리행진를 했다. 

현대중 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조합원 7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또 노조와 울산지역대책위 등 3000여명은 오전 10시 노조사무실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회사 정문에서 울산시청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한국프랜지, 염포삼거리, 현대자동차 정문, 효문사거리, 롯데호텔 등을 거쳐 울산시청에 도착하는 18km 구간을 행진한다. 

노조는 "이날 행진은 사측의 기습적인 주총장소 변경을 통해 날치기로 통과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파업하고 청와대 앞 상경 투쟁을 한다. 20일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 조합원 4시간 파업과 함께 원·하청 공동집회를, 26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 등 법인분할 주총 무효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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