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축구의 샛별 구보 다케후사(18)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구보 다케후사 영입 소식을 알렸다. 구보가 당장 레알 1군에서 뛰게 되는 것은 아니다. 구보는 다음 시즌 레알 리저브팀인 카스티야 소속으로 경기를 뛰면서 기량을 키우게 된다.

레알 구단은 구보에 대해 테크닉과 경기를 보는 눈이 뛰어나고 드리블, 득점력을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구보는 '일본의 이강인'이라 부를 만하다. 2001년 6월 4일생으로 이강인과 동갑이면서 포지션이 같은 미드필더이고 실력도 또래에 비해 출중하다. 이강인이 일찍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가 이미 발렌시아에서 1군 경기 데뷔를 한 것과 달리 구보는 J리그에서 뛰다 스페인으로 향하게 됐다. 구보는 올 시즌 FC도쿄에서 13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는 구보가 이강인보다 먼저 했다. 구보는 지난 9일 열린 일본대표팀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구보는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 빠졌고, 일본은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이강인이 이끈 한국에 0-1로 패했다. 

이강인은 3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소집되기는 했지만 끝내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결승 진출에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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