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정제유 불법환적에 대한 유엔 제재 위반과 관련해 "제재는 북한에 심각하게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우리는 결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서두를게 없다"고 서너차례 말하면서 "우리는 여유를 갖고 잘해 나갈 것"이라며 시간에 쫓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나는 (비핵화) 합의를 원했다"며 "앞서 쉽게 합의할 수 있었지만 의미있는 (비핵화) 합의를 하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물어 북한측 협상팀 인사들을 죽였느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사람들을 죽였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들은 회담 결과에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과 관련해 "내가 취임했을 당시 핵실험이 있었고 미사일이 괌과 일본 상공 위로 발사됐다"고 말했다./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