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교체 출전 후 안타와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선발 제외됐으나 대타로 출전한 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역전의 발판을 놓는 안타와 쐐기 투런포를 터뜨린 데 힘입어 9-4로 역전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지만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난조로 초반 4실점하며 0-4로 끌려갔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탬파베이는 6회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무사 1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최지만이 5번타자 윌리 아다메스 대신 대타로 등장, 에인절스 두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로부터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타선이 집중타를 폭발시키며 6회말에만 대거 5점을 몰아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도 후속타로 득점을 올렸고, 다음 이닝부터 1루수 수비로 투입됐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이어 7회말 무사 2루에서 최지만이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에인절스 4번째 투수 코디 앨런의 3구째 92.8마일 포심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최지만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최지만의 홈런포가 다시 불을 붙여 탬파베이는 이후 2점을 더 뽑아내며 9-4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지만의 홈런이 쐐기포가 된 셈.

최지만은 8회말에도 한 차례 더 타격 기회가 있었으나 무사 1루에서 이번에는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경기는 그대로 탬파베이의 승리로 끝났고,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로 올라갔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던 에인절스의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팀 패배를 지켜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