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No China Extradition! 중국의 범죄인 인도법안을 반대합니다!"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근처, 중국의 상징색인 붉은색 바탕에 'No China Extradition'라고 쓰여진 팻말을 든 남녀 40여명은 주변 서울시민들을 향해 서명운동에 참여해달라고 호소에 나섰다.
지난 9일을 기점으로 홍콩시민 700만명 중 100만명 이상이 실제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유혈 사태가 벌어진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사태와 관련해 이들은 절실한 호소에 나섰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에 거주하는 홍콩시민이다. 이들은 친중파가 장악한 홍콩 정부가 적극 추진해온 법안에 반대하고 인권 유린이나 다름없는 유혈 사태 상황을 알리고자 모였다.
참여한 주한 홍콩시민들은 한글 및 영어로 적힌 '주한 홍콩 시민들이 한국인에게 전하는 공개서한'이라는 글을 나눠주며 행인들에게 지지 서명을 요청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 시민들은 중국으로 부당하게 송환될 수 있고 한국인들도 향후 법의 저촉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민주주의와 시민권 가치를 건국 이념으로 삼은 한국 국민들도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9시까지 서명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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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거주하는 홍콩 시민들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범죄자를 중국 본토로 압송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홍콩 현장에서 시위대의 모습./사진=홍콩시민 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