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59)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년간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등을 진행하며 대표적인 ‘적폐청산’ 인사로서의 호평을 얻은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정권에서 이른바 ‘좌천성’ 인사를 당했던 윤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장에 깜짝 발탁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검찰총장으로 파격 지명해 눈길을 집중시키고 있다.

   
▲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이번 인사는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여서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현임 문무일 총장보다 연수원 기수를 5년이나 낮췄다는 점에서도 ‘혁신’과 ‘검찰 개혁’이라는 코드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암고‧서울대 법학과 출신의 윤 후보자는 1994년 다소 늦은 나이인 서른넷에 검찰에 발을 들였지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주요 수사 보직을 두루 거치며 대형사건 수사를 처리해 왔다.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2007년 변양균·신정아 사건, 씨앤(C&)그룹 비자금 수사, 부산저축은행 수사 등을 이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오른팔' 안희정 현 충남지사와 '후원자' 고(故) 강금원 회장을 구속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권 초기이던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을 지냈고 그해 10월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해 ‘항명 파동’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후로는 대구고검, 대전고검 등에서 근무했다.

정권 교체 이후 윤 후보자는 수사 일선에 복귀한 것은 물론 2017년에는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으로 임명돼 또 한 번 서열과 기수를 파괴한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아래는 윤석열 후보자의 약력.

▲ 서울(59) ▲ 충암고 ▲ 서울대 법대 ▲ 사법시험 33회(사법연수원 23기) ▲ 서울지검 검사 ▲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 대검 검찰연구관 ▲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 대구지검 특수부장 ▲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 대검 중앙수사2과장 ▲ 대검 중앙수사1과장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 대구고검 검사 ▲ 대전고검 검사 ▲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 ▲ 서울중앙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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