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체 부품·수리온 헬기 보조동력장치 등 실물 전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유일의 가스터빈 항공엔진 조립 및 항공부품 제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Paris Airshow)'에 참가, 국산 항공기 엔진부품 수출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져 있으며, 190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민·군수 항공우주전시회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 공항 인근에서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32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항공엔진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회전체 부품(IBR·디스크 등)과 수리온 헬기 보조동력장치(APU) 등을 처음으로 실물 전시하는 등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선보였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2015년 단순 엔진부품 공급업체에서 RSP 파트너로 격상된 이후 달라진 위상을 이번 행사에서 실감하고 있다"며 "특히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 위트니(P&W), 롤스로이스(R-R) 등 업계 최고 경영진과 만남을 통해 신규 대형수주 협상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 및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파리 에어쇼'에서 조립된 엔진을 전시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파리 에어쇼를 통해 국산 항공기엔진부품의 우수성과 항공 기술력을 널리 알리면서 항공기 엔진부품 수출에 적극 나서는 등 글로벌 항공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말 준공한 베트남 신공장에서 제품 생산이 올해 본격화됨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공격적 수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의 항공기 엔진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하는 등 미국 내 세계적인 엔진 제조사인 GE·P&W의 인접 거점에 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화그룹도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밝히며 항공사업 육성의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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