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코파 아메리카 조별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칠레에 대패를 당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에스타디오 두 모룸비에서 열린 칠레와 '2019 코파 아메리카' C조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아시아 팀이지만 초청팀 자격으로 카타르(B조)와 함께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일본은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인 강호 칠레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에다와 마에다 등을 앞세운 일본은 전반 초반 몇 차례 슈팅까지 연결되는 공격을 하며 기세를 올리는가 했으나 칠레가 점점 주도권을 잡아가면서 열세에 몰렸다.

   
▲ 사진=코파 아메리카 공식 트위터


첫 골은 전반 41분 나왔다. 칠레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아랑기즈가 올린 크로스를 풀가르가 점프해 헤딩슛으로 연결, 일본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칠레는 후반 9분 바르가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바르가스가 논스톱으로 오른발 슛한 볼이 일본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일본은 교체 카드를 써가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썼으나 반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7분 칠레가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일본을 허탈하게 했다. 아랑기스가 짧게 올린 크로스를 산체스가 몸을 던지는 헤더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미 승부는 결정됐으나 칠레는 자비 없이 불과 1분 뒤 마무리 골까지 뽑아냈다.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아 로빙슛으로 가볍게 골을 추가했다.

일본은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4골 차 패배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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