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갖춘 인프라 공유 가능, 주거환경도 양호…서울 접근성↑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경기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가 노후화되면서 주변에 조성 중인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새 아파트만의 장점을 누리면서 1기 신도시 내 잘 갖춰진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분양까지도 최소 3년 가량 남은 만큼 당장 내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 사진은 1기 신도시 부천 중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기사와 관계 없음./자료사진=미디어펜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내 아파트 26만7000여 가구 가운데 1991~1995년 사이 입주한 아파트가 23만8000여 가구로 90% 정도 차지한다. 10가구 중 9곳 이상이 지은 지 20년이 넘는 것이다.

특히 3기신도시가 발표로 집값 상승폭도 꺾였다. 올해 들어 1기 신도시는 6월까지 0.84%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평촌(-1.65%), 분당 (-0.84%), 일산(-0.37%) 주요 지역이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하락폭(-0.36%)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는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은 좋지만 아파트 평면 등은 최근 트랜드보다 뒤쳐진다”며 “특히 재건축 연한은 됐지만 단지규모가 워낙 크고, 중층이 많아 재건축 되기에는 상당 시일 걸려 주변 대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는 일산신도시 노후화에 새 집을 찾아 밀려온 수요가 몰리며 인기 거주지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원흥역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작년 8월 5억6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5200만) 대비 1억 이상 웃돈이 붙었다.

최근 분양에서는 작년 말 분당과 접한 판교대장지구에서 ‘판교 더샵 포레스트’,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가 1순위 마감 후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 1기 신도시 옆 도시개발·택지지구 분양 단지./자료=각건설사

이달부터는 1기 신도시 주변에서 도시개발을 통한 분양도 이어진다. 제일건설은 6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대장지구 A5,A7·8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 총 1033가구 규모다. 도보권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위치한 학세권 단지며, 고등학교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높은 전국 최상의 수준의 낙생고, 보평고, 판교고, 서현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한 분당구에 배정될 예정이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GS건설이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를 같은 달 분양한다. 총 7개 블록에 걸쳐 지상 1층~지상 최고 3층, 전용면적 84㎡ 단독주택 총 432가구 규모다. 삼송역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케아, 스타필드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하반기에는 서울 마포구와 접한 고양 덕은지구에서 분양이 계획 중이다. 대방건설은 7월 ‘대방노블랜드’ 전용면적 84~116㎡ 총 62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흥건설도 이르면 10월 894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김포에서는 롯데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연내 김포 신곡6지구에서 ‘캐슬&파밀리에 시티3차’를 연내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538가구다. 김포대교,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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