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람이 분다'의 시청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김하늘이 감우성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8회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5%대 시청률에 진입하면서 전날(17일) 7회 때 기록한 4.7%의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극 초반 줄곧 3%대에 머물렀던 시청률이 이렇게 급상승세를 탄 것은 김하늘이 감우성의 비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 사진=JTBC '바람이 분다' 포스터


이날 방송에서 수진(김하늘 분)은 이별 후 5년 만에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 도훈(감우성 분)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절친 항서(이준혁 분)와 수아(윤지혜 분)의 결혼식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도훈은 수진을 처음 만난 것처럼 인사해 수진을 의아하게 했다. 연극 공연장에서 다시 만났을 때 도훈은 이번엔 5년 만에 본 사람처럼 수진에게 인사를 했고, 마침내 수진도 그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됐다. 

도훈이 왜 그렇게 떠나야만 했던지, 오로지 사랑하기 때문이었음을 뒤늦게 알게된 수진. 그가 느꼈을 감정에 동화된 시청자들은 수진의 오열을 보며 함께 울어야 했다. 

잊어서 가슴 아프고, 잊지 못해 가슴 아픈 두 사람.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까.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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