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성명, 인내심 표현 삭제…"상당한 변화" 강조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비교적 강한 톤으로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8~19일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FOMC 참석자들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성장세와 무역에서 '지속적인 역류'(cross-current) 흐름을 의식하고 있다"면서 "그런 역류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은 '더 명확한 지표'를 원한다"며,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인하론이 많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을 우려하면서, 향후 '실물경기 실제 둔화 정도'에 따라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내비친 발언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FOMC 성명에서 '다소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기준금리 조정에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하면서, 금리인하의 여지를 높인다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연준은 19일(현지시간) 현행 연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면서도, 연초부터 유지해왔던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은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 "불확실성과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경제전망에 대한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관찰'하고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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