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0~21일 1박2일간 중국의 최고지도자로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년만의 북한 국빈방문에 나서는 것을 앞두고, 미국이 19일(현지시간) 대북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금융기관에게 철퇴를 날렸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홈페이지에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해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Russian Financial Society)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시걸 맨덜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재무부는 러시아 등 북한과의 불법 거래를 촉진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 미국의 독자제재와 유엔의 제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가 비은행 신용기관의 외환거래 자격을 얻자마자 북한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북한 조선아연공업회사 계좌를 개설해줬다"고 밝혔다.

이번 대북제재는 지난 3월 후 3개월 만이며, 러시아 금융기관이 미 재무부의 독자제재 명단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해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Russian Financial Society)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사진=미국 재무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