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노후 관로, 긴급 예산 편성해서라도 조치해야"
   
▲ 21일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상황 조치를 내리는 모습/사진=서울특별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문래동 일대 아파트 약 300세대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 가운데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붉은 수돗물'이 나온 영등포구 문래동을 긴급 방문해 철저한 조치를 당부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0시 10분께 문래동 아파트 단지를 찾아 "식수가 우선 중요한 만큼 아리수는 충분히 여유 있게 공급하라"며 "간단한 세면까지도 가능하도록 공급해서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저수조를 이른 시간 안에 청소해야 한다"며 "진상을 파악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우리의 잘못이 있다면 그것 조차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먹는 물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서울시로서는 치욕적인 일"이라며 "노후 관로는 긴급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물은 저장하면 썩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저수조를 모두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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