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교통사고로 부상 당한 송가인이 예정된 콘서트를 위해 병원에서 외출증까지 끊고 나와 무대에 올랐다. 송가인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투혼을 보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지만, 안정과 부상 회복이 먼저인 상황이라 팬들의 걱정도 샀다. 

송가인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미스트롯 효 콘서트'에 모습을 나타냈다. 병원의 허락 하에 외출증을 끊고 왔다고 밝힌 송가인은 무대 의상 대신 평상복 차림에 허리 보호대를 차고 무대에 올라 팬들의 반가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샀다. 

송가인은 "교통사고 소식 알고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허리에 실금이 가고 디스크 증세가 있어 조심하는게 좋겠다고 하셨지만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올랐다"며 "빨리 완쾌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직접 본인의 상태를 전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어 그는 "이렇게 왔는데 너무 아쉬우니 의사 선생님 몰래 노래 한 곡 하겠다"며 부상 중임에도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송가인은 예정되어 있던 다른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공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송가인은 지난 20일 새벽 교통사고를 당했다. 광주에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전북 김제 인근 호남고속도로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트럭과 추돌사고를 당했다. 목과 허리통증을 호소한 송가인은 서울강동경희대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천안 콘서트 현장을 찾은 것이다.

'미스트롯'의 큰 인기에 힘입어 송가인 등 미스트롯 주역들이 출연하는 전국투어 콘서트가 폭발적인 호응 속에 펼쳐지고 있다. 29일 대구 콘서트를 비롯해 안양, 창원, 부산, 제주도 등에서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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