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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실비아씨는 지난 19일 과거 자신의 지도교수였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 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사진=연합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제자를 추행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서울대 교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김실비아(29)씨는 지난 19일 과거 자신의 지도교수였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A교수가 외국 학회 참석차 김씨와 동행하며 지난 2015년 1차례, 2017년 2차례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교수는 강제로 팔짱을 끼거나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졌다고 밝혔다.
김씨측은 "김씨가 저항하거나 문제삼기 어려운 사회적 권력관계에 놓인 점을 악용해 피해자를 밀폐된 공간으로 부르고 밤늦게 단둘이 술을 마시자고 요구한 것"이라며 "지도교수-지도제자라는 관계 속에서 피해자가 쉽게 저항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해 지속적으로 신체접촉을 시도하고 추행한 점에서 죄책이 더욱 크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김씨는 A교수 사건에 대응하고자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중 최근 귀국했다.
앞서 서울대 학생 1800여명은 지난 달 전체학생총회를 열어 A교수 파면과 학생의 징계위원회 참여해 교원징계규정 제정 등을 학교에 요구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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