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박지성을 여전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여기고 있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14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박지성은 아시아 최고 선수인가'라는 설문조사까지 실시하고 있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인 화면에 '박지성은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인가'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정확히 14년 전인 2005년 6월 25일은 바로 박지성이 프라미어리그에 입성한 날.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뛰던 박지성은 이날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EPL은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14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아시아 선수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거나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최고를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한국 선수는 박지성 외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기성용,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에서 2년간 뛰었던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베식타스), 레스터 시티 소속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 등 일본인 선수 2명도 후보에 포함됐다. 

이들 다섯 명을 상대로 팬 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손흥민이 득표율 50%로 박지성(46%)보다 조금 앞서고 있다. 기성용이 2%를 얻었고, 카가와와 오카자키는 나란히 득표율 1%를 기록 중이다. 

EPL은 후보로 올린 선수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해놓았다. 박지성에 대해서는 "맨유에서 7시즌 활약했으며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이다.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도 뛰었으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전 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184경기)에 출전했다.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를 거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몸담고 있다. 다음 시즌이면 8번 연속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이어간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42골을 넣어 웬만한 선수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득점을 기록한 아시아 최고 공격수다. 2016년 9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는 설명을 붙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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