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글로벌 영향력 발판 ‘신먹거리 확보’ 주력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0위 선정
작업자 생산성·고객 근접성·기술혁신 등서 고득점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금속분리판 생산 등 속도
권가림 기자
2019-06-25 17:15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제철이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0위에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영향력을 발판으로 자동차강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특화된 철강 브랜드 개발 등으로 철강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WSD는 지난 18일 뉴욕에서 개최된 ‘제34차 글로벌 철강전략회의’에서 세계 철강사들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 


WSD는 세계 34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규모, 생산성, 수익성, 안정성 등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매년 발표해 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평가항목 중 작업자의 숙련도 및 생산성, 고객 근접성, 기술혁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7.41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10위 선정은 지난해 수요산업 침체,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강재의 글로벌 판매 확대, 인도 스틸서비스 센터 신규 가동, 중장기적 금속분리판 생산 능력 확충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점유율 확대 


현대제철은 핵심 분야인 자동차 강재의 글로벌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의 경쟁우위 확보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 및 설비 신예화 투자 등을 통한 최고 수준 품질 달성과 더불어 신규 강종 개발 및 고객사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목표는 80만톤이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만3000톤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양산체제를 구축한 특수강 공장의 생산 및 품질 안정화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제품 공급을 늘려가고 있으며 저원가·고수익 강종 개발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성장에 대응하는 신규투자도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본격 가동되는 기아차 인도 신공장에 차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3월 아난타푸르 스틸서비스센터를 조기 가동했다. 총 투자비용은 470억원 수준으로 향후 30만대 수준의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차강판 공급이 가능하다. 향후 인도 내 고성장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신규 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로드맵에 따라 중장기적 금속분리판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당진에 위치한 첫 번째 양산공장의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금속분리판 1공장은 추가 설비투자를 통해 수소전기차 1만6000대에 해당하는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갖출 계획이다. 최근에는 2020년 이후의 미래수요 대응을 위한 2공장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이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인 'H CORE'를 출시한 데 이어 자동차 제품 전문 브랜드 'H-SOLUTION'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철강 전문 브랜드'로 제품 차별화 


현대제철은 특화된 철강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철강 전문 브랜드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철강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인 ‘H CORE’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자동차 전문 브랜드인 ‘H-SOLUTION’을 론칭했다.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의미하는 브랜드다. ‘H-SOLUTION’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현대제철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국가회전중심에서 열린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H-SOLUTION’을 적용한 미래지향적 콘셉트 차 ‘H-SOLUTION EV’를 공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EV는 국가별 연비규제 강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소재에 대한 현대제철의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해 개발됐다.


안정성과 소재 면에서 최적의 설계를 적용한 EV는 주요 차량 충돌 법규를 만족하며 다양한 경쟁 소재 적용으로 동급 EV 차체 대비 9%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2017년에는 건축물의 안전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를 출시한 바 있다. 


내진용 전문 철강재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녀 이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


현대제철은 우리나라에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2005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출시를 통해 관련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후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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