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이번 여자월드컵 8강에 한 팀도 올라가지 못했다.

일본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스타드 드 라 루트 드 로리앙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2로 졌다. 일본은 2011년 우승팀이자 지난 대회 준우승팀으로 아시아 최강으로 꼽혔으며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으나 16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중국이 이탈리아에 0-2로 패배, 역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 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일본, 중국, 호주가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함으로써 이번 여자월드컵에서는 아시아권 팀들이 8강에 한 팀도 살아남지 못했다.

   
▲ 사진=FIFA 여자월드컵 홈페이지


일본은 경기 막판 페널티킥에 의한 결승골 헌납이 뼈아팠다.

네덜란드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에케 마르텐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일본은 반격에 나서 전반 43분 이와부치 마나의 패스를 받은 하세가와 유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렇게 전반은 1-1로 균형을 이뤘다.

후반 역시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은 서로 기회를 엿봤으나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 핸드볼 파울 하나에 희비가 갈렸다. 

후반이 거의 끝나가던 후반 44분 일본의 쿠마가이 사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르텐스가 침착한 슛으로 네덜란드의 8강행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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