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1분기 ELS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19조 8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1분기보다 1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18.5% 줄어든 것이다.

금감원 측은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ELS 제시 수익률이 낮아지자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유형별로 보면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17조 7000억원(89.4%)어치 발행됐고 종목형 발행액은 1조 9000억원(9.6%) 수준에 머물렀다.

지수형 ELS를 기초자산별(2개 이상의 기초자산을 편입한 ELS의 경우 각각의 기초자산에 포함)로 보면 유로스톡스50(EuroStoxx50)이 14조 8000억원이었고 홍콩H지수(HSCEI) 12조 4000억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11조 1000억원, 니케이225 7조 1000억원, 코스피200 4조 7000억원 등의 순서였다.

3개 이상의 기초자산을 편입한 ELS의 발행 비율은 81.3%로, 작년 1분기(79.5%)보다 2%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이는 발행사들이 제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초자산의 수를 늘려 상품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려 시도했기 때문이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1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3% 줄었다. 이에 따라 1분기말 현재 ELS 잔액은 74조 4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1% 증가했다.

한편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은 올해 1분기 6조 3000억원이 발행돼 작년 동기보다 발행액이 24.1%나 중렀다. 특히 원금보장형 DLS 발행액이 지난해 1분기 4조원에서 올해 1분기 2조 2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1분기 중 DLS 상환액은 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2% 감소했다. DLS 잔액은 39조 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 늘었다.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늘어났다. ELS 투자수익률은 평균 3.6%이고 DLS 투자수익률은 평균 2.6%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이익은 263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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