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천막을 일시적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광화문광장 내) 텐트를 철거해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행사가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적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는 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천막 철거 및 이동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조 공동대표는 "우리 애국 국민 모든 분은 더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면서 "광화문 광장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까지 조사한 결과, (철거 과정에서)100여 명이 다쳤다. 진단서와 소견서 등을 준비해 빠른 시간 내, 늦어도 월요일에는 박원순 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아무리 계고장을 놓더라도 천막의 운영, 유지, 설치, 철거는 애국 국민들의 몫이고 우리공화당 몫"이라며 "헌법에 주어진 정당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우리공화당 측은 서울파이낸스센터 인근 청계광장에 천막 3동을 설치한 상태다. 서울파이낸스센터 바로 옆에도 천막 2동을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처음으로 광장에 텐트를 친 우리공화당은 불법 점유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이 천막을 옮기지 않자 지난 25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우리공화당은 바로 천막을 재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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