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세무서장, 지난 2012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 수령 혐의 경찰 수사
당시 중앙지검 부장 검사 재직 중이던 윤석열 후보자, 윤 세무서장에 변호사 소개 의혹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모 전 용산세무서장이 증인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서장은 윤 후보자와 친분이 두터울뿐 아니라 검찰 실세로 통하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이기도 하다.

   
▲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모 전 용산세무서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윤 전 세무서장은 지난 2012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주 의원측은 "윤 전 세모서장의 경찰 수사 당시 윤석열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 부장으로 재직하며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일 관련 의혹이 사실일 경우,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현직 검사가 소속 검찰청이 지휘 중인 사건의 범죄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준 꼴이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윤 후보자가 소개해준 것으로 의심이 가는 변호사에 대해서도 증인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신정아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윤 후보자의 강압·회유 수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김석원 전 쌍용양회 명예 회장 등도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법사위는 다음 달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채택을 포함해 인사청문 계획서를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