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서 열린 한·미 정상 간 친교만찬에 박세리, 엑소 참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감독인 박세리 씨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 한류 아이돌 그룹 '엑소'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간 친교만찬에는 박세리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과 케이팝 아이돌 '엑소'(EXO)가 참석했다. 

무재인 대통령은 만찬 전 환담에서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는 여성 골퍼가 박세리 선수의 성공을 보고 그 꿈을 따라서 간 박세리 키즈들입니다"라며 박세리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 팀 감독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를 기억한다"면서 웃음을 띤 채 박세리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국빈방한 당시 국회 연설에서 그해 LPGA US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을 언급했을 정도로 골프광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 유명한 케이팝 가수"라며 엑소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 그래도 이방카와 오는 길에 얘기하고 있었다"고 했고, 트럼프의 장녀이기도 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이번에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엑소를 만난 바 있다. 당시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 아이들이 당신 팬이다. 이렇게 만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엑소는 당시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향초, 방향제, 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이자 이방카 보좌관의 딸 아라벨라 쿠슈너는 엑소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의 딸이 다음 달에 생일이라고 하는데 엑소 CD를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엑소 멤버들은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CD를 선물했다.

이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은 웃음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이방카 보좌관은 "사인까지 있네요"라고 말하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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