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구조 다변화·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도화학이 삼성SDI의 이방전도성접착필름(ACF)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국도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기전자용 소재 부문을 강화,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ACF는 디스플레이와 회로기판을 연결하는 양면테이프 형태의 필름으로 TV·스마트폰·노트북 등의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현재 글로벌 시장의 85% 이상을 일본계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2016년부터 사업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삼성 SDI의 ACF 사업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 화성 바이오밸리에 부지를 확보,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ACF 양산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도화학은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고부가시장으로 사업기반을 확장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 국도화학 전경/사진=국도화학


이시창 국도화학 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ACF 사업은 기존 전자재료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향후 세계 최고의 화학소재 기업이라는 국도화학의 비전을 달성하는 대장정에 커다란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축적해온 차별화된 소재 합성 기술 노하우로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의 성공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1972년 창사 이래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 에폭시 기업으로 성장한 국도화학은 에폭시 뿐만 아니라 폴리올·폴리이미드·고순도수지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전기전자 △자동차 △우주항공 △조선 △건축 분야에 공급하는 기능성 화학소재 기업이다.

국내외 7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2806억원 중 7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는 등 글로벌화학소재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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