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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를 필리핀에서 검거해 조만간 국내 송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일으킨 이른바 '병풍사건' 주범 김대업(57)씨가 사기 행각을 벌이고 도피했다가 3년 만에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달 30일 필리핀 이민청에 의해 검거됐다.
김씨는 2011년 5월 정선카지노 사장 등에게 로비해 등의 폐회로텔레비전(CCTV) 사업권을 따주겠다며 관련 업체 영업이사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김씨는 건강 이상을 호소해 검찰은 2016년 6월 시한부 기소중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김씨는 같은 해 10월 필리핀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아 경찰은 검찰의 요청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김씨는 게임산업진흥법위반 방조 등으로도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법무부는 필리핀 당국과 협의 후 검찰 수사관을 보내 김씨에 대한 송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김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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