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을 태운 흰색 퍼레이드 차량이 시복미사를 위해 서울시청 앞에 들어서자 수십만 명의 신도와 일반 시민들이 환호성으로 일제히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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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자료사진 |
프란치스코 교황은 퍼레이드카에 오른 후 화답하듯 특유의 인자함이 담긴 미소를 보이며 손을 뻗어 힘껏 흔들었다.
이날 모여든 인파는 경찰 추산 17만5000여명이다. 광화문광장 순교자 124위 시복미사에 초대된 17만 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포함된 숫자다. 당초 경찰이 추산했던 인원에 훨씬 못 미쳤으나 행사 자체는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퍼레이드 도중 잠시 차를 멈춘 뒤 경호원의 손에 안겨 자신에게 다가온 아이들의 머리에 살며시 입을 맞추기도 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 우는 아이를 보고는 환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교황은 전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도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학생을 면담하고, 유족이 선물한 노란리본을 왼쪽 가슴에 단 채 집전했다.
2시간여에 걸친 시복미사는 순조롭게 치뤄졌다.
미사가 끝난 직후 "교황님과 함께 미사할 수 있어 기쁘죠? 행복하시죠?"라는 사회자의 말에 참석자들 "네"라고 답하고선 힘찬 박수를 쳤다.
행사장 내 정리정돈은 성당·교구별로 일사분란하게 이뤄졌다. 아쉬움이 남은 일부 신도들은 제단 앞에 서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거나 기도문을 외웠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감동적이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한걸음 한걸음이 인상적인 분”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뼛속까지 뭉클한 모습 잊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