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 1000억원 규모 투자…현대코스모, 1600억원 규모 공장 증설 계획 확정
   
▲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사진=현대오일뱅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총 2600억원을 투자한다.

3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은 1000억원 규모의 설비 보완 및 증설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아로마틱 원료인 혼합자일렌 생산력은 연간 12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확대된다.

현대코스모도 최근 16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6월 공사가 완료되면 대표 아로마틱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생산력은 현재보다 18만톤 늘어난 연간 136만톤에 이르게 된다.

아로마틱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PX와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분야로, 이들 제품은 합성섬유·건축자재·기계부품소재·페트병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인도와 동남아 등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아로마틱 제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X의 경우 앞으로 10년간 매년 4% 정도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증설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860억원"이라며 "2022년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2조7000천억 규모 HPC까지 정상 가동되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에서 50%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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