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퇴사하고 블루보틀에 입사했을 뿐"
   
▲ 지난 5월 서울 성수동 블루보틀 1호점 프리오프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혜욱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대표이사./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의 서혜욱 대표이사가 일각에서 돌고 있는 블루보틀커피코리아와 코오롱그룹 간의 관계설에 부정했다. 

일각에서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미국 블루보틀 본사에 투자했고, 그 자금으로 블루보틀커피코리아가 설립됐고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서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게됐다는 설이 돌았다. 

3일 서 대표는 서울 삼청동에 오픈 예정인 블루보틀 2호점에서 미디어펜과 단독으로 만났다. 서 대표가 블루보틀로 옮긴 이후 언론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서 대표는 코오롱그룹과 블루보틀과의 관계설에 대해 "전혀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서 대표는 "본인은 코오롱그룹을 퇴사하고 블루보틀에 입사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코오롱그룹에서 블루보틀로 옮긴 사람은 본인 포함해 2명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세계적인 임원 헤드헌팅 회사 이곤젠더를 통해 블루보틀에 입사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의 법인 등기부등본상 대표이사가 브라이언 케빈 미한으로 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블루보틀커피코리아가 유한회사이기 때문에 미국 본사 사람이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다"라며 "전 세계 블루보틀이 모두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 공사중인 서울 삼청동 블루보틀 2호점./사진=미디어펜

서 대표는 1975년생으로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글로벌 경영 컨설팅기업 액센추어에서 경력을 쌓았다. 또한 코오롱그룹 비서실에서 오래 근무를 했고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임원(상무보)으로 승진하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패션부문)으로 옮겨 해외사업부장, 경영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코오롱FnC에서 수입하는 '로에베' 브랜드의 한국 총괄 담당도 맡았다. 서 대표는 2016년 당시 '최연소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한편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오는 5일 삼청동에 2호점을 공식 오픈하고 하반기에 강남 N타워에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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