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대표상품 25개 구매 비용은 대형마트가 최저
   
▲ 마트의 신선식품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여름휴가철 캠핑용 식품 중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채소와 정육은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등 유통업체 85곳에서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25개 품목 39개 상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가공식품 16개 중 12개 제품이, 음료와 주류는 11개 중 9개가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했던 반면, 채소와 정육은 12개 중 10개 제품이 전통시장 가격이 가장 낮았다.

백화점에서 판매되지 않는 상품 1개를 제외한 가공식품 15개를 모두 산다면, 대형마트가 4만 733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 5만 1987원, SSM 5만 3962원, 백화점 5만 6653원의 순이었다.

음료와 주류 11개의 구매 가격 역시 대형마트가 2만 903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SM 3만 1282원, 전통시장 3만 2606원, 백화점 3만 4471원의 등이다.

이처럼 대형마트와 백화점간 가격 차는 15.8%가 벌어졌다.

채소와 정육 제품 12개 구매가는 전통시장이 2만 8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대형마트 2만 1912원, SSM 2만 2714원, 백화점 3만 9603원의 순으로 나타나, 전통시장과 백화점의 가격 차는 49.3%에 달했다.

25개 대표 상품의 구매 비용을 합하면 대형마트 12만 9068원, 전통시장 13만 1069원, SSM 13만 6139원, 백화점 20만 5047원 순으로 저렴했다.

한편 39개 제품의 가격을 작년 7월 20일의 가격과 비교해본 결과, 버섯(16%)과 고추장(10.5%), 캔커피(7.8%), 소주(6.5%) 등 24개 제품은 전년보다 가격이 상승했고, 거꾸로 깻잎(-16.6%)과 고구마(-14.0%), 오이(-13.4%), 돼지고기 삼겹살(-11.0%) 등 15개는 값이 내렸다.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가 크므로, 생필품 가격정보가 제공되는 '참가격' 사이트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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