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의지(NC 다이노스)가 결국 3~4주 결장하게 됐다. 정밀 검진 결과 내복사근 경미 혈종 진단을 받았다. NC는 주전 포수가 빠져 비상 체제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양의지는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원정경기를 앞두고 타격훈련 도중 옆구리 쪽에 통증을 느꼈다. 이날 경기에 빠지고 급히 구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내복사근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양의지는 부상 정도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12일 오전 삼성창원병원에서 다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에 경미한 혈종(출혈로 혈액이 고인 상태)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3~4주는 걸릴 전망이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양의지는 재활군(D팀)에 합류해 부상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게 된다.

   
▲ 사진=NC 다이노스


양의지가 최소 8월 초까지는 전력에서 이탈하게 됨에 따라 NC는 백업 포수 역할을 해왔던 김형준이 주전 마스크를 쓰게 됐다. 이날 또 다른 백업 포수 요원 윤수강을 1군 콜업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김형준은 전날 롯데전에서 안방을 지키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NC의 4-0 승리를 이끌며 일단 양의지의 공백을 잘 메웠다.

양의지는 부상 이전까지 82경기에 출장, 든든한 안방마님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3할5푼6리(13홈런, 47타점)의 타율로 수위타자 자리를 지키며 공수에서 NC 전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었다. 5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NC가 큰 고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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