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의 공식 무역적자가 2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0년 사이 최대 적자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국제무역센터(ITC)의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23억1296만 달러 상당을 수입했지만, 수출은 2억9404만 달러에 그쳐 무역적자액이 20억1892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14억7000만 달러와 15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냈다가 2011년(4억 달러) 10억 달러 미만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VOA는 “북한의 무역 수지 적자는 2016년 2억3199만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핵·미사일 실험에 상응해 제재 수위가 높아진 2017년 14억8134만 달러로 많이 늘어난 데 이어 고강도 제재가 연중 전면적으로 적용된 작년에는 20억 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 같은 적자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해에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계속될 전망이다.

2016∼2017년 대대적으로 강화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의 주요 외화벌인 석탄과 철·철광석·납·납 광석·은·동(구리)·니켈·아연 등 광물과 수산물, 직물과 의류 중간제품 및 완제품 등 섬유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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