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학군·편의시설 등 입지 호재
브랜드 인지도·분양 규모 작은 건 단점
분양가 비해 시세차익은 글쎄 VS 기대
   
▲ ‘화랑대 디오베이션’ 견본주택 출입구 모습/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손희연 기자]"브랜드 인지도가 없고 분양 규모가 작기는 해도 지하철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에 학군 프리미엄까지 갖추고 있어 실수요로 살기에는 적합한 거 같아요"(방문객 A씨)

지난 12일 '화랑대 디오베이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이 이같이 말했다. 

시행사 유한회사 온드림과 시공사 건해건설이 분양에 나서는 ‘화랑대 디오베이션’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270-67 일대에 공급된다. '화랑대 디오베이션'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나홀로 아파트'로 1개동, 지하 1층~지상 17층 규모다. 해당 아파트는 62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가구 모두 전용면적 59㎡A 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이날  '화랑대 디오베이션' 견본주택을 찾은 대부분의 방문객은 교통, 학교, 편의시설 등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방문객 C씨는 "인근 동네에 살고 있는데 새 아파트가 나온다고 해 관심이 생겨 방문을 하게 됐다"며 "초역세권에 편의시설, 학교 등 입지가 괜찮은 거 같아 분양가와 대출 여부를 꼼꼼하게 고려해 청약을 고민해봐야겠다"고 전했다. 

해당 분양 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2번 출구에서 5분 이내에 위치한다. 환승역인 태릉입구역과도 가까워 ‘더블 역세권’ 입지를 형성한다. 주변에는 도깨비시장, 이마트, 홈플러스 등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있어 근거리에서 주요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해당 분양 아파트 인근으로 무지개공원, 공릉동 근린공원, 경춘선 숲길 등도 조성돼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게 누릴 수 있다. 교육 여건으로는 도보 통학이 가능한 태릉초, 공릉중, 태릉고 등이 밀집해 있으며 도서관, 주민센터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개발 호재도 품고 있다. 광운대역을 지나고 수원과 의정부를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 ‘화랑대 디오베이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화랑대 디오베이션'는 3.5Bay 판산형 구조로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특히 소형 평형 아파트에도 불구하고 넓은 주방 다용도실(세탁실), 현관창고 등 수납공간을 둬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분양 아파트 관계자는 "공간 활용뿐 아니라, 마감재에 매우 신경을 썼다"며 "실내 내부 마감재를 현대 아이 컨트롤스 첨단시스템을 사용, 옵션도 최고급으로 해 주방가구는 한샘, 주방가전은 SK매직 등으로, 추후 문제가 생기면 해당 업체에 바로 문의해 바로 고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분양 아파트가 들어서는 부지 앞이 1차로라는 점과 주차 세대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방문객 S씨는 "해당 아파트 앞에 진입로가 1차로 이기 때문에 자가용으로 출입시 좀 불편할 거 같고 주자 세대도 50여 대 밖에 안돼 고민 중이다 "며 "필지가 워낙에 좁아서 아파트라는 느낌보다는 아파트형 빌라 정도의 느낌이 강하다"고 전했다. 
   
▲ ‘화랑대 디오베이션’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사진=미디어펜.
이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고 아파트 분양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주변 부동산 공인중개업자들도 투자보다는 실거주의 목적으로 접근하라고 전한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A공인중개소 대표는 "나홀로 아파트에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거는 있어 보인다"며 "다만 실거주용으로는 입지적으로 괜찮기 때문에 전세나 월세 등은 인기가 높을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분양 아파트 분양가격이 비슷한 평형 기준의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화랑대 디오베이션'의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59㎡A타입, 4억4300만원~4억6900만원으로 형성됐다. 1개동 59㎡타입만 분양하기 때문에 분양가는 층 별로 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공릉동 D아파트는 지난 5월 전용면적 59.76㎡(7층)가 4억2000만원에 팔렸다. T아파트도 지난 2월 전용면적 59.38㎡(6층)가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되며 향후 분양가보다 시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입지가 워낙에 좋기 때문에 시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새 아파트라도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높으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차라리 단지의 규모가 있고 브랜드가 있는 기존 아파트 매매로 들어가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교통, 학군, 자연환경, 편의시설 등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가 있다면 시세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랑대 디오베이션'의 청약 일정은 15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당해지역, 17일 1순위 기타지역, 18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4일, 정당계약은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 ‘화랑대 디오베이션’ 견본주택 입구/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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