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핑클이 완전체로 21주년 무대에 설 수 있을까.

14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데뷔 21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핑클의 모습이 공개됐다.

'캠핑클럽'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4년 만에 다시 모인 4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들은 여행을 통해 떨어져 있었던 마음을 나누고,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 지 결정한다. 

1998년 5월 1집 '블루레인'으로 데뷔한 핑클은 약 7년간 가요계의 최정상을 지키다 2005년 마지막 앨범 발매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활동 당시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가요 시상식에서 두 차례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 

4명의 핑클 멤버들이 완전체로 뭉친 것은 2005년 앨범 'Forever Fin.K.L' 발매 이후 14년 만이다. 이에 '캠핑클럽'은 첫 방송부터 관련 키워드가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 캡처


'캠핑클럽'은 시청자들에게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효리가 "활동 시절 못했던 리더 노릇을 해보기로 했다"고 선언하는 장면, 이진과 이효리가 자신들을 둘러싼 불화설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 핑클 멤버들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용담 섬바위에서 캠핑하는 장면 등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네 사람은 핑클 활동 시절 선보였던 예능 천재의 모습에서 한층 더 성숙해지고 강해진 예능 감각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모든 상황을 진두지휘하며 리더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맏언니 이효리부터 옥장금으로 변신한 옥주현, 여러 번 말을 되묻는 사오정 이진, 언니들의 부름에 이곳저곳 뛰어다니는 막내 성유리까지 각자의 매력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캠핑클럽' 제작진은 여행을 떠나기 전 핑클 멤버들에게 여행을 통해 달라진 서로를 더 알아보고 마음을 모아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을지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팬들이 핑클에게 가장 원하는 것 중 하나인 '완전체 무대'는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첫 여행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 핑클의 앞으로 여정이 주목된다.

한편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사진=포트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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