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통위 인하 여부 주목...시장, 7월보다 8월 가능성 높게 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7월이냐, 8월이냐?

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한은이 금리인하를 7월에 단행할 지, 아니면 8월에 내릴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분기 중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은 적다.

일단 전문가들은 7월보다는 8월에 금리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

7월 금통위에서는 먼저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더 확대'되면서 8월 인하를 강력 시사하는 것으로 그치고, 실제 인하는 8월 30일 다음 회의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준의 이달 말 금리인하를 확인한 뒤, 한은도 뒤따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더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한 사례가 없다"며 "역설적으로 정부의 정책공조용 금리인하 요구가 나온 상황에서 '당장 인하는 부담'인 만큼, 8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7월이냐 8월이냐의 문제보다,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수정 연구원은 "연준의 입장이 확인되면서 한은의 7월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으나, 8월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진한 국내 경기와 미 연준의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하 전망을 감안, 7월 금통위에서의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에서도 성장률을 낮췄고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을 먼저 했기 때문에, 한은이 '이달에 동결할만한 명분'이 약해졌다"며 "금통위원 중 한은 인사인 이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가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특히 JP모건은 10월 금인하, 이후 동결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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