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52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조3000억원(8.8%)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전자단기사채(STB) 자금조달 규모 현황을 발표했다.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유형별로는 일반 전자단기사채가 전년동기 대비 13.7% 감소한 435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년동기 대비 26.9% 증가한 88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522조6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7%를 차지했다. 예탁원은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대부분의 STB가 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의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1등급이 전체 발행량의 90.6%인 474조4000억원 발행됐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금액이 6.1% 줄었지만 안전 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분위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2등급 이하는 49조5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298조4000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량의 5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수치다. 이어 △유동화회사 88조8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 80조8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 등 55조9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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