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주문 급증 추가증산 불가피, 회사발전막은 노조 존재이유없어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고객들이 마침내 등을 돌렸다.

마냥 기다리다가 구매를 포기한 고객들이 무려 2만명이 넘어섰다. 예약후 1년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에 지쳤다. 

2만명의 고객들을 뿔나게 한 것은 현대차노조다. 노조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팰리세이드의 증산을 거부했다. 팔리지 않는 차종의 라인에서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 노조가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장이기주의가 팰리세이드의 판매를 가로막았다. 노조의 밥그릇고수에 차량판매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노조는 지난 4월 회사측의 사정을 받아들여 팰리세이드 생산량을 6200대에서 8600대로 증산키로 합의했다. 증산에도 불구, 국내외 고객들의 팰리세이드 구매열풍은 거세졌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소비자들의 대기수요도 쌓여갔다. 현대차는 월 8000대의 생산량중 5000대를 미국으로 수출할 정도로 미대륙판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는 수출한지 한달만인 지난 6월에 계약물량이 벌써 3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예상판매 대수 1만9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대박조짐이 일고 있는 것. 

사정이 다급한 현대차는 노조를 설득해 추가증산을 호소했다. 기존 팰리세이드를 생산해온 울산4공장외에 2공장에서 추가로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대로 가면 예약과 주문후 1년후에나 차량을 받기 때문이다.

문제는 4공장 노조원들이 몽니를 부린 점이다. 2공장으로 일감이 분산되면 특근수당이 줄어든다면서 반대했다.

   
▲ 현대차노조가 국내외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팰리세이드 증산을 가로막은 것은 회사발전을 방해하는 자해적인 행태다. 노조의 증산거부로 기다리다 뿔난 고객 2만명이 이탈했다. 노조의 이기적 행태는 수백억원의 추가 판매기회를 날렸다. 노조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미래친환경차량시대에 선제적인 생존할 수 있도록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이 팰리세이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모처럼 초대박이 난 팰리세이드 증산을 거부함으로써 회사와의 상생을 거부했다. 일부 노조원들의 이기주의가 현대차의 판매확대 기회를 날렸다.

현대차는 최근 수년간 국내외 판매부진으로 고전했다.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수년째 판매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미국 등 주력시장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에 현대차의 생존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판매는 사드보복이후 반의 반토막행진을 벌이고 있다. 미국시장은 팰리세이드등의 선전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순이익은 급격히 추락중이다. 지난해 당기순익은 1조64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63.8%나 급감했다. 회사는 유동성위기까지 거론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노조는 쪼그라든 순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압박까지 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모처럼 현대차에 청신호를 켜주고 있다. 대반전의 기회를 잡게 하는 베스트셀링카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판매는 팰리세이드등의 선전으로 증가세로 반전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여전히 고전하지만, 다른 시장에선 반전의 계기를 잡아가고 있다.

노조가 겨우 반전의 계기를 잡은 희망의 신차 팰리세이드의 증산을 가로막고 고객들의 대규모 이탈을 초래한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 이탈한 고객이 2만명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노조는 지금이라도 회사측과 손잡아야 한다. 팰리세이드 증산에 협조해야 한다. 단체협약상 노조의 동의조항을 명분으로 신차 증산과 라인조정을 막는 것은 심각한 자해현상이다. 회사가 살아야 노조원들도 급여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가뜩이나 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임금을 받는 노조원들은 회사의 성장기회마저 차단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도요타 등 해외 경쟁사의 배를 불리는 이적행위다.

문재인정권과 급진좌파, 노조등은 반일청산 프레임을 내걸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결사항전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 감정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친일청산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노조의 증산거부 행태는 결과적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를 어렵게 하고, 일본자동차회사들을 돕는 셈이된다. 

단체협약도 개선해야 한다. 노조가 회사발전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황당한 단협조항을 시대적 추세에 맞게 고치는 데 협조해야 한다. 지금의 단협은 신차 생산과 공장별 생산물량 조정시 노조와 합의해야 한다. 현대차가 최근 수년째 경영위기를 겪고, 미래친환경차량시대에 후발주자로 처지고 있는데는 황당한 단협조항의 영향이 크다. 인력 및 사업구조조정을 가로막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이기주의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경쟁국자동차회사들이 노조의 상생하에 라인변경 생산과 구조조정에 성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툭하면 파업하는 노조, 회사발전에는 나몰라하는 이기적인 노조가 지배하는 현대차에 과연 미래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회사발전과 함께 하지 않는 노조는 존재이유가 없다.

막가파노조가 지배하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조만간 몰락한 미국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시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 현대차는 울산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에 투자할 것이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