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채권전문가 70%가 이번 달 기준금리의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이번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현재 연 1.75% 수준인 기준금리의 변동 여부를 결정 짓는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한 응답 비율은 30%였다. 협회 측은 “글로벌 무역갈등과 국내 경기 부진이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에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8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114.6으로 전월(108.9)보다 5.7포인트 올라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한편 환율 상승(원화약세)을 예상한 응답자는 30%로 전월보다 14%포인트나 많아졌다. 환율 BMSI는 전월(106.0)보다 대폭 하락한 80.0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