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째를 맞이하는 MBC 총파업이 10일 2시에 조합원 총회를 통해 새롭게 논의된다. MBC 노조는 “‘앞으로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면서 “그러한 이유로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와 조합원 총회를 잇달아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MBC 노조는 각 직능단체별 기명 성명서를 발표해, 김재철 MBC 사장과 대립각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기자회, 보도영상 협의회, PD협회, 기술인협회, 경영인협회, 카메라감독협회, 미술인협회 등 1256명중 81.8%에 해당하는 1028명이 기명으로 ‘김재철 MBC 사장 불신임’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이에 대해 MBC 노조 관계자는 “김재철 퇴진을 요구하는 MBC내 7개 직능 단체의 연명 성명서가 발표됐다”면서 “조사대상자 1256명 가운데 무려 82%가 동의했고, 이로써 김재철과 황희만은 MBC 구성원들에 의해 완전히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