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여성 관리직 및 고위직 비율 50% 유지하고 성별 다양성 제고 위한 지속적인 노력 약속
   
▲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피앤지 본사에서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대표(왼쪽)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사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P&G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국P&G는 여성가족부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피앤지 본사에서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기업 내 평등한 조직문화와 리더십의 성별 다양성이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 김중열 기획조정실장, 한국P&G의 발라카 니야지 대표, 이준엽 영업본부 부사장, 박린컨 대외협력본부 전무, 류영기 대외협력본부 상무, 예현숙 커뮤니케이션즈 상무 등이 참여했다.

한국P&G는 여성가족부와 지난 2014년 한부모 가족을 지원하는 '땡큐맘 엄마 손길 캠페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견고한 협력 관계를 수년간 구축해 왔으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최초의 다국적 기업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P&G는 임원을 포함한 부장급 이상 고위직과 관리직 및 신규 입사자의 여성 비율 50%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성별에 관계없이 철저히 개인의 성과에 따른 업무 평가, 승진 및 보상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유연한 업무 환경 조성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 강화도 추진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탄력근무제, 출산 휴가 및 육아휴직 지원 등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차세대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한 다양한 내외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임직원 대상의 성평등 심포지엄을 확대하고 그간의 경험을 외부에 공유해 사회적 인식 고취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한국피앤지는 대표적인 성 평등 기업으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업의 주요 가치로 삼고, 성별, 나이, 국적 등에 차별 없는 고용 제도 및 근무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데 꾸준히 앞장서 왔다. 전 부서에 걸쳐 철저한 성과 위주의 업무 평가 및 승진 제도를 정착시켰으며, 여성 임원 및 관리자 비율은 지난 5년 넘게 50%를 유지해왔다.

또한 출산과 육아 등 삶의 주요한 터닝포인트를 거친 여성들이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업무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시행 중이다. 

한국피앤지 발라카 니야지 대표는 "P&G는 그동안 성별에 차별 없이 동등한 기회와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기업 문화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여성가족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사회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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