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끈없는 수사 구속남발 신중해야, 반도체 등 신수종 맡겨야
삼성그룹과 연계돼 생업을 이어가는 한국사람들은 전체 수백만명이 넘는다.

그룹임직원만 글로벌적으로 50만명이 넘고, 수만개 협력업체를 감안하면 직간접 고용인원은 엄청나다. 임직원과 협력업체 가족까지 포함하면 수백만명이 삼성과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기함 삼성그룹이 극심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문재인정권의 집요한 적폐청산의 희생양으로 전락해서 멍들어가고 있다. 수십번의 압수수색 등 과잉 검찰수사, 최고경영자와 핵심인사에 대한 구속남발로 조직이 급속도로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이 그나마 현명한 판단을 했다. 검찰의 삼성에 대한 칼날은 날카로워지고 있다. 목표를 정해놓고 집요하게 추적해 죽이려는 하이에나같다. 희생양의 정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있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의 다스소송비용 대납의혹 수사,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설립 방해 수사, 최순실 승마지원의혹수사, 삼성바이오분식회계 수사 등...문재인정권들어 삼성은 검찰의 동네북이 됐다. 한국이 유일하게 배출한 세계초일류기업 삼성은 촛불정권에서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 한국 최고의 국가자산인 삼성이 정권의 표적이 돼서 괴롭힘과 수난을 당하고 있다. 채찍도 모자라 전갈채찍으로 때리고 있다.

경제검찰 공정위도 그동안 삼성생명과 전자의 분리를 압박해왔다. 그룹을 해체하려는 음모가 숨겨져 있다. 삼성을 약화시키려는 좌파정권의 속내를 노골화했다.

삼성죽이기를 하면서도 삼성에 손을 벌리는 일도 많았다. 문대통령은 수시로 이부회장과 만나서 투자와 고용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비메모리 반도체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한국이 시스템반도체 강국이 되는데 삼성이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시스템반도체공장이 성공하면 한국은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삼성의 비메모리반도체 투자규모는 무려 2030년까지 133조원에 달한다. 1000억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메모리 1위에 이어 비메모리분야도 1등업체로 부상하려는 거대한 신수종프로젝트다.

   
▲ 문재인정권이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과도한 죽이기를 지양해야 한다. 삼성이 뛰게 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미래신수종개발에 전력투구하도록 해야 한다. /청와대 자료사진

문대통령은 최근 아베 일본 총리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대응해 재계총수를 불러 일본의 경제보복에 재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삼성은 일본이 핵심소재를 공급하지 않을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다. 문대통령은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핵심소재 국산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소재를 하루아침에 국산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과 한국의 산업역사를 생각하면 이를 추경을 투입해 6개월안에 국산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이 전략부품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이를 수입해 중간재로 가공해서 중국등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한중일간 국제분업이 탄탄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재인정권은 양국간 산업특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반일적인 행보로 일관해온 문대통령이 재계에 소재의 국산화를 독려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가능할지는 몰라도 현실은 아니다. 일본에 핵심부품을 의존해온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을 더욱 사지로 몰아넣는 것이다. 일본 24일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지정을 해제하는 등 경제보복이 본격화하면 삼성 SK LG 등 재계가 직격탄을 맞는다.

문대통령과 현정권의 삼성죽이기와 삼성에 도움청하기는 이중적이다. 한편으론 옆구리를 칼로 찌르면서 한쪽에선 힘차게 뛰라고 하고 있다. 병주고 약주는 격이다.

여기에 문재인정권의 무모한 반일대결주의로 인해 삼성은 또한번 반도체산업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일본은 삼성전자에 메모리반도체용 소재는 공급하면서, 파운드리에 사용하는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는 일본에서 수출을 중단했다. EUV공정은 차세대 반도체산업인 파운드리육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한국반도체산업의 미래를 파괴하겠다는 아베의 속셈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은 국내외에서 심각한 악재로 도전받고 있다. 내부조직도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장기간 검찰수사로 그룹의 중요경영활동이 심각하게 제약을 받고 있다. 그룹조직을 담당해온 사업지원TF의 핵심중역들이 줄줄이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다. 삼바분식회계의혹을 이유로 그룹조직을 와해시켰다. 그룹매출 400조원의 컨트롤타워기능을 해온 사업지원TF 중역들에 대한 가혹한 수사와 구속사태는 삼성의 심장부를 무력하게 하고 있다.

검찰의 끝없는 언론플레이와 혐의사실 부풀리기등으로 삼성의 대외신인도도 흔들리고 있다.
이재용부회장과 삼성경영진이 검찰수사에 대응하느라 미래먹거리를 준비하지 못하는 것도 심각한 타격이다. 수사광풍으로 신수종을 위한 글로벌 인수합병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을 더 이상 흔들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정권의 삼성을 향한 가혹한 적폐수사는 중단해야 한다. 삼성이 다시금 뛰게 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경영을 통해 국부를 살찌우게 해야 한다. 시스템반도체, 전기배터리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사물자동화 등 4차산업 혁명에서 앞서가도록 해야 한다. 정권차원에서 삼성바이오를 극형에 처하면서 미래 신성장인 바이오산업도 표류중이다.
매출과 이익이 급감하고 있다. 삼바의 2분기 매출은 무려 40%나 급격히 감소했다.

문대통령이 진정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극일하고 승리하려면 삼성을 활용해야 한다. 삼성타도를 외치는 민노총 등 지지세력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삼성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독려해야 한다. 지금처럼 그룹조직을 와해시키고, 수사와 구속를 남용하면 국가경제는 최악의 수렁으로 빠질 것이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경제가 산다.

삼성을 죽이면 나라경제는 거덜날 것이다. 정권의 운명도 풍전등화에 빠진다. 지금은 반일선동정치로 정권지지도는 올라갈 것이다. 집권세력은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승리를 위해 반일프레임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정권에 유리하지만, 경제는 급속도로 망가질 것이다.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하면 민심은 급속도로 돌아설 것이다.

삼성은 적폐대상이 아니다. 문재인정권이 경제회복을 위해서나, 대일경제전쟁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도 삼성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 분투하게 해야 한다. /미디어페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다른기사보기